2008년 10월 04일
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, 제임스 E. 매클렐란 3세, 해럴드 도른, 전대호 옮김, 모티브북, 2006

21세기의 최첨단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산업 문명처럼 익숙한 것이 또 있을까? 하지만 그 익숙함만큼 산업 문명이 어떻게, 왜 생겨났는지를 아는 일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. 사실 그렇다. 산업 문명은 언제나 우리들에게 자신의 화려함을 자랑하고 소비문화만 추구길 뿐, 언제 자신의 본질을 드러내려 하던가?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어린 왕자의 말처럼 산업 문명의 본질은 일상생활에선 항상 감춰지고 있었다. 그래서 난 항상 궁금했다.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 익숙한 것들은 자연적인 것이 아닐진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걸까? 놀랍게도 내 머릿속 한구석을 자리잡고 있던 의문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 풀렸다.
'과학과 기술로 본 세계사 강의'는 크게 3부분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. 선사시대의 기술을 다루는 한 부분. 도시혁명을 이룬 세계 각지의 문명을 다루는 한 부분. 과학혁명과 산업혁명을 거치며 현대 사회를 이뤄낸 유럽 과학기술사를 다루는 한 부분. 제일 재밌었던 부분은 역시나 마지막 부분으로 내가 그토록 궁금해 했던 의문들에 대한 답이 들어있었다.
과학과 기술의 관계는 무엇인가. 순수과학과 응용과학의 관계는 무엇인가. 과학 문명은 왜 서구에서만 발생했을까와 같은 여러 문제들이 이 한 권의 책 안에 다 다뤄져 있다니 놀라운 일이다. 하지만 여기서 책 내용을 구구절절히 이야기하고 싶진 않다. 제일 중요한 이유는 일일히 언급하기가 귀찮다는 점이고, 또 다른 이유는 직접 읽어보는 감동을 빼앗고 싶지 않아서 이다. 내가 요약해서 내용을 이야기해 버리면 김이 빠지니깐^^;
마지막으로 번역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데, 번역은 꽤 잘된 편이다. 역자도 이 책의 의도를 정확히 알고 번역을 했다는 사실을 역자 후기에서 볼 수 있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것 같다.
# by | 2008/10/04 22:38 | 책느낌 | 트랙백 | 덧글(0)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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